본문 바로가기

사회

11조원을 날린 페이스북 저커버그의 그녀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모두가 아시죠.. 



마크 저커버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27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개발자 연례 컨퍼런스 'f8'을 통해 '타임라인'이라는 새 기능에 대해 발표할 당시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저커버그가 순재산 175억 달러(약 20조8900억 원)로 '미국 400대 부자' 중 14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었죠.


최근들어 미국내 유대인들의 성공소식이 뜸했었는데 이 친구가 완전히 대박을 쳐주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29의 나이로 얼마전 결혼도 했죠 ^^ 중국계 신부인 프리실라 챈(27)과 말이죠.. 




신부도 매우 똑똑한 사람이더군요!! 

곧 의대를 졸업하고 소아과 의사가 되려고 한답니다. 


챈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브레인트리에서 태어나 인근의 퀸시 고등학교를 다닌 뒤 하버드 대학교를 다녔습니다. 

저커버그와의 만남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대학시절 사교 모임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학창시절 교제를 지속해왔고, 매사추세츠 토박이인 챈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미국 정반대편인 캘리피노이주 새너제이에 있는 하커스쿨에서 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간 과학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 있는 의대에 진학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원래부터 의대 진학을 희망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저커버그가 하버드대를 떠날 때 "페이스북에서 일할 생각이 있냐"고 챈에게 묻자 그녀가 "페이스북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말한적이 있다고 하네요.. 


이달 초 페이스북이 자사의 사이트를 통해 장기기증 등록을 할 수 있게 한데에도 챈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챈이 억만장자의 부인으로 내조만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커버그 역시 한 방송에 출연해 "챈이 소아과 의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데요..


헌데 이번엔 그의 결혼식 날짜와 페이스북 기업공개 시점 사이에 숨겨져 있는 미묘한 상관관계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저커버그와 중국계 미국인 프리실라 챈(27)의 결혼식이 기업공개 하루 뒤 이뤄진 데 주목했죠

저커버그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의 기업공개를 끝내고 하루 뒤인 19일 결혼했는데요. 

페이스북 기업공개 직후 저커버그는 192억 달러(약 22조4000억원)의 청년 갑부가 됐었다는거..

또한 저커버그가 결혼식을 올린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도 드물게 개인재산과 부부 공동재산을 구분하는 부부 공동재산법을 시행하고 있다는거... 

이 법에 따르면 결혼하기 전에 모은 재산은 나중에 이혼을 하더라도 부부 공동재산에서 제외된다는 거... ㅎㅎ 

뭔가 꼼수가 있어 보이지 안나요 ;; 

 저커버그가 이혼하더라도 기업공개로 얻은 22조원은 재산분할 소송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기업공개와 결혼 사이에 존재하는 하루라는 시차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낳는 셈이죠.

 저커버그가 결혼 전에 이 같은 법 규정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커버그의 대변인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부인 프리실라 챈의 입장에선 다른 추론도 가능하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는데요.

 캘리포니아에서 예비 부부는 혼전 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커버그와 챈은 9년간 교제해온 사이인데요. 이 9년 속에는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고안한 시기가 포함돼 있습니다. 챈은 2년 전 저커버그와 동거를 시작하기 전 '일주일에 데이트 100분' 조건까지 세세하게 적은 동거계약서를 요구한 일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챈의 성향을 감안할 때 두 사람 간에 재산 문제와 관련한 혼전 계약서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 ㅎㅎ 


뭐 어째든 두 사람은 결혼을 했고, 벌써부터 이혼시 재산분할에 대해 논하는 건 당사자들끼리나 할 이야기지 주변 사람들은 축복을 빌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사람의 소박한 결혼식이 참 맘에 듭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시절인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의 한 교회에서 양가 가족을 포함해 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맏딸 결혼식을 치뤘다고 하죠. 그의 보좌진도 맏딸 결혼식 일정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축하 화환이나 축의금을 받지 않은 것은 물론이구요. 그는 2006년 장남을 결혼시킬 때에도 양가 친지들만 불렀다고 합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구(舊)민주당 대표직에 있을 때인 지난해 5월 주위에 알리지 않은 채 차녀 결혼식을 치루었습니다. 민주당이 4·27 재·보선에서 승리한 직후여서 정치권의 많은 인사들로부터 축하를 받을 수 있었으나 손 고문의 철저한 보안 유지로 참석자는 양가 가족과 친지들뿐이었데요.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 역시 지난해 3월 맏딸 결혼식 때 양가 가족과 친지 각 50명씩만 참석토록 했다고 하네요. 나중에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명박 대통령은 김 전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치하했다고 합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007년 대법관으로 있으면서 청첩장을 돌리지 않고, 서울 서초동 법원후생관에서 장녀를 결혼시킨 일화를 갖고 있습니다. 피로연 장소는 법원 구내식당이었다고 하구요.


억만장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소박한 결혼식도 정말 멋진것 같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티아주 팔로 알토 자택에 지인 90여명을 초대해 놓고는 뒤뜰에서 여자친구인 프라실라 챈과 깜짝 결혼식을 올렸죠. 초대한 인사들에게도 결혼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결혼반지는 평범한 루비반지, 피로연 음식은 평소에 먹던 것이었다고 합니다.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에 결혼 소식을 올리자 수십만명이 진심어린 축하의 글로 답했죠 ㅎㅎ


주변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싶은 욕망이 지금의 초호화판 결혼식을 연출하게 되었죠.. 

제 주변에도 반드시 호텔에서 결혼을 해야하고, 티파티 다이아를 받아야 만하는 근대적 사고방식이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죠.. 


두 사람은 정말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며 사회에 좋은 일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