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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여행

미성년자(19)를 위한 클럽 파티 공지


내가 어렸을 적엔 콜라텍이라는 곳이 있었다.
조그마한 얼라들이 나이트클럽에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이용해 자꾸 출입하는데 나이트 클럽에 왜 가는지 이유를 파악해보니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춤출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연유로 등장한 콜라텍! 술은 팔지 않으니 얼라들도 들어와서 마음껏 춤추고 콜라마시면서 놀라는 꽤나 바람직한 취지였다.

취지야 좋았지만 음주없는 가무가 어찌 즐겁겠는가.. 걔중에는 음료수병에 몰래 술을 담아와 먹는 아해들도 있었고 친구들 여럿에 둘러싸여 몰래 담배를 피는 친구들도 있었다.
음악에 맞춰 술이 들어가니 이따금씩 얼큰하게 취한 청소년들이 호기를 부리는 경우도 더러있었다.
결국 몇해 지나지 않아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콜라텍은 역사속도 아닌 몇몇 청소년들의 추억 및 악몽같은 기억속에 종적을 감췄다.

실은.. 아해들이 원한 것은 춤출 공간이 아니었다.
가지말라는 금지구역, 법적으로는 갈 수 없지만 다녀오는 것이 친구들에게 자랑거리가 되는 공간! 웨이터가 억지로 데리고 왔지만 내 옆에 그럴듯하게 옷을 차려입은 여자사람이 앉아서 내 추파에 눈을 흘기는 그 시간..
스타벅스 커피가 최악의 원두를 사용해도 줜나게 팔리듯 나이트 또한 춤과 술이 아닌 문화를 파는 공간이었다. 

내가 아무리 떠들어 봤자 이글을 읽고 있는 중고등학생 친구들은 모른다. 그 느낌을.. 담배연기 자욱한 구석자리에서 가끔 교복입고 콜라텍에 온 여학생들을 보고 교복의 수선상태에 대해 친구들과 험담을 나누던.. 저 여학생을 오늘 내로 어떻게든 해보리라 하고 굳은 결심만 하다 나와 허탈한 마음 간직한 채 집에가던.. ㅎㅎ 

형이 그 느낌 다시한번 주고 싶다.. 하루 짜리 콜라텍이 오픈한다 토요일 홍대에서~ 더 놀고 싶으면 국대감독한테 조낸 졸라라 밤새도록 놀아제끼자고!! 

 
국가대표ucc가입하고 신청들하여라''

성인돌들도 가실 수 있습니다.
단 성인돌 이셔야됩니다.

짐승돌 이런거는 얌전히 집에서 세숫대야 발 담그고 면도나 하세요


부가적인 행사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
http://club.cyworld.com/UCCmemb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