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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캐나다 워홀 15장]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Calgary Stampede)


캘거리에서 여름을 지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캘거리 스탬피드를 경험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딱히 공통의 관심사가 많지 않은 캘거리에서 가장 큰 연례 행사 두 가지를 뽑으라면 2위는 캘거리 플레임스(Calgary flames, 캘거리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의 경기날 이고, 1위는 역시나 스탬피드 축제입니다.

이 두가지 외에는 비슷하게 차려입은 무리의 사람들이 C-train을 타는 경우를 보기 힘들죠.. ㅎㅎ 


스탬피드 축제는 7월에서 8월사이 여름 시즌 중 약 10일간 열립니다. 





C- Train을 타고 요 얼튼스탬피드 역에서 내리면 행사장소로 가실 수 있습니다. 





스탬피드 축제가 열리기 전 다운타운에서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벌어지는데요. 

북미지역 최대 축제 답게 아주 성대하게 열립니다. 

서부개척시대의 풍경을 재연하려 애쓰거나, 북미 농촌지역의 생활을 재연하는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미모의 언니들이 나와 모두를 즐겁게 해줍니다 ^^













우리 가족도 이제 출발하려고 합니다. 아침일찍부터 가야한다며 모두들 호들갑을 ㅎㅎㅎ 



빈센트가 가는길에 징징거리자 자상한 아빠 데이빗이 집에서 싸온 간식을 먹여줘요 ㅎㅎ 빈센트도 오늘 만큼은 카우보이가 되기 위해 아기용 카우보이 모자도 준비를 했습니다. 





소냐와 린다도 오늘 만큼은 카우걸입니다. 스탬피드 시즌이되면 많은 사람들이 카우보이 카우걸이되어 캘거리를 서부개척시대로 돌려 놓습니다. ㅎㅎ 가면 주차공간이 없다고 모두들 C-Train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항상 차를 타고다니는 린다와 데이빗은 처음 타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선배니까 저하는거 보고 잘 따라하라고 했습니다. ㅋㅋ





C-Train 안에서 징징거릴까봐 간식을 먹여놨더니 징징거리지도 않고 얌전히 앉아 있는 빈센트^^ 너무 이뻐요.. 





린다 뒤로 보이는 광고보이시죠? ㅎㅎ 스탬피드 시즌에는 광고프로모션도 스탬피드에 맞추어 진행합니다.




스탬피드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아침7시인데도 벌써부터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다들 부지런하더라구요.. 





일찍온 사람들 만의 선착순 특권 무료아침식사 티켓입니다. 무엇이 나올지 두근두근 ㅎㅎ 




이날 만큼은 저도 카우보이가 되기로 했습니다. ㅎㅎ






무료 아침식사를 배식 받기위해 길게 줄선 사람들.. 공짜는 동서를 막론하고 좋아하죠.. ㅎㅎ





잘 따라오던 빈센트가 드디어 징징대기 시작합니다. 할수 없이 데이빗이 안고가는걸로,,, ㅎㅎ 

데이빗도 이날을 위해 아껴두던 모자를 꺼냈습니다. 








기다리던 아침식사 배식!! ㅎㅎ 바쁘게들 움직이시더라구요 아주머니들께서..






엄청나게 기대했는데 이게 다 입니다. ㅋㅋ 팬케잌 사이에 패티를 하나 넣어주는걸로 끝이더군요.. 기대했던 저를 아주 실망시키네요.. ㅠㅠ








모두가 무료 아침식사를 배식받고 스탬피드 공연장에 앉아 콘서트를 관람합니다. 






소냐에게 아침식사가 어땠냐고 물으니 별로였는지 익살스런 표정을 짓더군요 ㅎㅎ






싸인회 씩이나 하길래 누군가 하고 가서 봤는데 아까 콘서트를 하던 가수들입니다. 정말 아무도 모르겠더군요.. 

ㅎㅎ 어째든 린다는 기어이 가서 싸인을 받아왔습니다. 컨트리 뮤직을 원래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스탬피드 행사장에는 사설 놀이시설들이 들어섭니다. 놀이기구들도 많이 들어서고, 영화에서나 보던 사설 빙고게임장이 우후죽순 처럼 여기저기 생깁니다. 저도 이전에 미국에 있던 시절이 생각나 들어가서 한게임 해봤습니다.^^






덥다고 징징데서 옷을 벗겨놨더니만 배가 고프다고 징징대는 빈센트에겐 바나나가 특약!! ㅎㅎ 자신의 팔뚝만한 바나나 하나를 놀라운 속도로 먹어치우는 빈센트!!










로데오 경기에 나갈채비를 하고 있는 소입니다. ㅎㅎ 로데오 장에선 그렇게 격하더니 여물앞에서는 그냥 순한 소더군요.. ㅎㅎ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기전 다함께 한컷! 빈센트가 자꾸만 데이빗의 모자를 벗기려들어서 사진찍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ㅎㅎ





스탬피드에서 가방을 팔길래 샀는데 가방속에 저 많은 간식과 쿠폰들이 들어있었습니다. ㅎㅎ 캘거리는 크리스마스보다 스탬피드가 더 베풀고 소비하는 시즌 같네요 ㅎㅎ



그날 밤에 세컨컵 친구들과 다운타운의 클럽에 놀러갔습니다. 역시나 클러에서도 사람들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안쓰고 있는 사람들은 보면 주로 손에 들고 있더군요.. 정말 모두가 카우보이 카우걸이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역마차의 경주 장면을 따왔습니다. ㅎㅎ 사설 베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 도박에 운이 없어서 ;;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캘거리에 가게되시거든 꼭 여름에 가셔서 스탬피드를 구경하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