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캐나다 워홀 14장] 헤리티지파크(Heritage Park)

바야흐로 여름 입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찌는 듯한 무더위의 여름이지만 

제가 이번에 소개할 캘거리의 'Heritage Park'(헤리티지 파크)도 여름에 다녀온 곳 입니다. 

제가 다녀온 바, 여름에는 가지 말것을 추천 드립니다. 

캘거리의 여름은 햇살이 아주 따가울 뿐만 아니라 헤리티지 파크는 태양을 피할 곳이 많지 않아 땡볕날씨에는 다니기 상당히 힘든 곳입니다. 


캐나다 민속촌이라고 볼 수 있는 헤리티지 파크는 역사, 문화유적 등을 아주 좋아하는 저에게는 반드시 들려봐야할 코스였습니다. 

특히나 존 웨인의 영화나, 톰크루즈와 니콜키드먼이 함께 주연했던 영화 "Far and away" 등에서 보았던 미 서부 개척시대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근대사(약 1940~1960년대) 만큼이나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미 서부 개척시대의 힘과 지혜가 어우러진 삶의 모습은 언제봐도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ㅎㅎ









헤리티지 파크는 다운 타운 남쪽의 글렌모어(Glenmore) 저수지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캘거리안의 발인 C-Train 정류장을 보면 Heritage 라는 역 이름이 있습니다. 

Heritage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502번 버스도 간다고 합니다. 

참고로 502번 버스는 계절 버스여서 하계기간 중에만 운행한다고 합니다. 









차를 가지고가면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증기기관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옛날 방식 그대로 증기기관차를 운영하니 영화에서만 봤던 증기기관차를 직접 타볼 수 있습니다. 






헤리티지파크는 캐나다 각지에서 모아서 복원한 약 150동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교의 모습은 70~80년 대 우리나라 학교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빼구요..( 너무 이쁘심 ㅠㅠ)






오페라하우스라고 써있는 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연장입니다. ㅎㅎ 

마을회관 강당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기차역 역무원의 사무실입니다. 옛날이긴 하지만 지금도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필요한 것들이 많이 갖춰져 있습니다. 

전화기, 타자기, 책상 이렇게만 있어도 일단 일은할 수 있을듯.. 





지금 우리나라 터미널에도 아직 포터분들이 계시죠.. 대부분 나이가 많은..그 분들 ㅎㅎ 

대중교통수단이 생기면서 포터는 아마도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카트는 당시 쓰던것을 그대로 갖다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 기차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놓았습니다. 다행히 북미지역은 산이 많지 않고 땅이 넓어 일반궤를 씁니다. 

하지만 딱딱한 의자로 덕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궤 못지 않은 불편 한 승차감을 감내해야합니다. ㅎㅎ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 민속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는 우리 '배우'분들은 팬서비스를 아주 즐겁게 합니다. 

아주머니는 로밍을 하시는 분이시더군요.. 같은 거리를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하십니다. ㅎㅎ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영향이있다보니 캐나다도 개척시절 인디언들을 배척하였습니다. 같은 시기, 네이티브들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었겠죠.. 당시 네이티브들이 살던 모습을 재연해 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인디언(네이티브)들과 싸워 영토를 확보하기위해 영, 프군은 이렇게 요새를 세워 전쟁을 치뤘습니다. 






살룬이라길래 뭔가 하고 들어가봤더니 .... 술집이었습니다. 

워낙에 더웠던 날씨 탓에 들어가서 시원하게 맥주라도 한잔할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실내가 너무더워 오래있지 못했습니다. 

에어컨을 놓았으면 더 이상했을지도.. (그시절엔 에어컨이라는 것이 없었을 테니까요..ㅋ)





멋지게 생긴 바텐더 아저씨가 당시 사용하던 문화재 수준의 유리잔에 요즘 술을 따라주고 있었습니다. 

술이 요즘 술이라 그런지 에어컨도 없는 옛날 모습 그대로를 재연한 바에, 옛날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는 술잔에 술을 따라주었지만 가격은 옛날 그 가격이 아니더군요 ㅋㅋ




당시에도 바텐더에게 카드마술은 필수 코스였나봅니다. 능숙한 솜씨로 카드마술을 보여주려 하셨지만 헛점 투성이 ㅋㅋ





증기기관차의 기관사 아저씨입니다. 역시나 팬서비스가 뛰어나신 분이셨습니다. 

승객의 상태를 묻는 아저씨의 상태가 더위에 지쳤는지 안좋아 보이셨지만 말입니다.





당시 기차 시간표를 재연 하려한듯 하지만 글씨는 아무리봐도 요즘 사람이 쓴 글씨죠.. ㅋ





우리 민속촌에도 말이 있듯이 이곳도 민속촌이다보니 역시나 말이... 

당시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으니 당연하겠지만 말이죠.. 말들을 데리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탓에 길거리 여기저기 말똥이 보인답니다. 





미스터 스미스라고 부르면 될까요.. 쉽게 보기힘든 북미의 당시 대장간 모습입니다. 

철을 대고 치는 저부분을 모루라고 하나요? 아마도.. ㅎㅎ

저 친구는 어디서 기술을 배웠는지 옛날 방식 그대로 대장질을 하더군요.. 대장장이 답게 쇼맨쉽없이 묵묵히 제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당시 우체국의 편지 분류함이라고 합니다. 저곳에 끼워져 있는 편지들 중 일부는 실제로 당시의 편지들이라고 합니다. 




볼것이 많이 않은 캘거리에서 헤리티지 파크는 꽤나 괜찮은 볼거리였던것 같습니다. 

와서 캘거리주(Calgary Zoo) 이런데 가는 분들 있는데.. 캘거리주는 우리나라 서울대공원에 훨씬 못미칩니다. ㅎㅎ 

같은 시간 투자하실거면 헤리티지 파크가보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