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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심판의 오심으로 날아간 상승세, 한화가 뺏긴 1승, 청계산 폭격기가 가만히 있을까?





심판의 오심이 승부를 가른 보기 드문 풍경이었죠?






LG가 6-5로 1점 앞서고 있는 9회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는 한화 이대수. LG 투수는 임찬규. 5구까지 가는 승부에서 한화가 승부수를 던졌죠? 임찬규가 공을 던지려는 순간 3루에 있던 정원석이 홈으로 달려들었습니다. LG포수 조인성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공을 요구했고 임찬규에게 공을 받아 정원석을 막았습니다. 구심 박근영 심판은 아웃을 선언.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한화 한대화 감독 이하 코치진 모두는 바로 달려나와 심판에 항의했습니다. 바로 임찬규의 보크를 지적한 것이죠. 한화는 임찬규가 공을 던지는 순간 세트포지션이 아닌 와인드업 자세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사에 주자 3루 상황에서 주자가 뛸 것이라고는 대부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세트포지션이 아닌 와인드업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러나 정원석이 홈으로 쇄도하자 임찬규는 투구판을 밟은 오른발을 뒤로 빼고 와인드업 자세에서 송구 자세로 바꿔 공을 던졌습니다. 야구규칙에 따르면 투수가 투구 관련 동작 중 투구를 중지할때 혹은 타자를 정면으로 보지 않고 투구할 경우를 보크로 규정합니다. 임찬규의 경우 모두 보크가 성립됐죠.

하지만 한화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심판진은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6-6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패배한 한화는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었겠죠.. 심판의 오심이 승부를 결정지은 어이없는 경기였습니다. 번복이 되는 사안도 아니어서 피해는 고스란히 한화 선수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한화팬의 분통도 이해되고 한대화 감독의 항의도 이해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명백한 오심을 한 심판이 너무나 걱정됩니다.
그도 인간이기에 실수가 있을 수 있는 것인데.. 하필이면 왜 한화경기 였는지..
이런일로 혹시나 청계산 다녀오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서울경기였으니 청계산도 가까운데..
때맞춰 비까지 내리네요.. 부디 건강하시길..